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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주원

1박2일 하차라니 주원아.. 지금은 너 좀 밉다



다 알아.. 너도 정말 잘하고 싶었을건데.

그동안 욕은 욕대로 먹지, 1박2일이란 프로그램 자체는 나날이 짜게 식는데 너는 나날이 더 잘되고.

나는 네가 대중에게 친숙한, 그래 네 표현대로 사람냄새나는 배우가 되길 바랬었는데 언젠가부터 1박2일에서 어딜가도 네가 완전 탑스타더라. 심지어 형들마저 너를 불과 작년에 그 애기 대하듯 귀여워하며 대하기보다는 완전 스타로 보는 것 같더라.

파업까지 기다려가면서 12년 3월 4일부터 본방사수해온 1박2일 팬이지만 솔직히 이제 회생 가능성은 없어보이기는 해. 새피디때는 참 재밌었고 이세희피디 초반도 재밌는 것 같았는데, 갈수록 이건 그냥 내가 정으로 오기로 보는거지 참....멤버들 말장난에 조금씩 피식거리려고 보는 게 아닌데 말이지.

대세에서 한참 벗어나서 자기 위치도 못 지키고 내리막길 타고있는 그런 프로그램에 소속사도 더 이상 너를 두고 싶진 않겠지. 이제는 1박2일이라는 프로그램이 네가 아쉽지 네 쪽이 예능이 아쉽진 않을거아냐. 프로그램과 너가 이제 그런 위치가 되었다는 거 자체가 너무 씁쓸하지만.

유해진 들어올 때, 심엔터니까 이 사람 넣고 주원 빼는 거 아냐 싶었는데 잘 넘어가길래 방심했고
개편도 잘 넘어갔길래 방심했고
뮤지컬 일정표 나왔을때 금토 일정때문에 멘붕했는데 아무 말 없어서 잊고 있었더니

이게 무슨 갑자기.. 날벼락이니.

 
너도 사실 나이가 애기짓 할 나이는 아니니까.. 막내 이미지 버리고 남자 이미지도 가져야 하겠지만, 그래도 1박2일로 입덕한 나는 지금은 네 소속사도 가서 불질러버리고 싶고 프로그램을 이렇게 망테크 타게 만들어서 기어이 소속사에서 너 계약 빼게 만든 햄피디도 존트 쳐 밉다.


너 수줍은 애교로 이응이응한 발음이나 귀여움으로 참 힐링 많이 됐었는데... 이제 그런 거 어디서 본다니.
멤버 일곱이서 참 단란해 보여서 그게 정말 좋았어. 서로 사이 끈끈하고, 동료가 아니라 정말 형제같은. 그 유대감에서 오는 무리의 유쾌함, 그 밝은 분위기와 화합하는 모습 보면서 내가 즐거웠는데. 멤버들 사이에서 오는 관계성에서 웃음이 나오는 거였는데. 주원이는 그 무리 안에서 귀염받고 보호받고 동시에 자상하게 형들도 챙길 줄 아는 속 깊은 막내였는데. 열심히 하는 주원이었는데.

군대가기 전까지만 버텨달라고 바랬는데. 1박2일 딱 3년만 채워줬음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큰 욕심이었나보다....



거기다 심지어 해외활동에 주력한다며. 내가 지금 안그래도 해외가수같은 인피니트 파는데 같은 날 데뷔한 너까지 해외배우 될 셈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명수도 그렇고 데뷔동기 두 녀석이 며칠 사이에 나한테 이게 무슨 짓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엇보다도 사실.. 그래.
호모덕질 못하는 게 개멘붕이야 죽을 것 같아 미칠 것 같아 아 서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능호모놀이라서 언젠가 떡밥 끊길 날 있을거야 예상했지만, 각오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그 날이 갑작스럽게 빨리 올 줄 몰랐어...

적어도 겨울은 버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수근이횽 뒤통수 보면서 울었던 게 안쓰럽기도 했지만 미안해서 울었니.


그래도 당분간은 비주얼로 덕질하겠지만, 씁쓸해서 당장 이따가 굿닥터는 어찌 볼까 싶다..................

몰입 하나도 안될것같애. 시온이조차도 미워 보일 것 같애.

1박2일로 입덕했고 1박2일에서 너 모습 사랑스러워하고 좋아했고 좋아하는 팬들도 있었다는 거 알아줬으면 좋겠다.


아 이제 겨울부터는 존트 춥구나....ㄱ- 떡밥이 끊기는구나 사라지는구나 작년 올해 방영분 껴안고 살아야 하는구나
니가 멀어진다~ 멀리 점이 된다~ 발을 떼지 못해애애애...